아이폰을 팔았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딱 8개월을 사용했다.

팔고나서 하루가 지났을뿐인데.. 뭔가 엄청나게 허전하다.

안절부절 못하겠고, 세상과 단절된것 같고,

황량한 사하라 사막에 에르메스 정장을 입고 홀로 뚝떨어진것 처럼

뭔가 어색하고 답답하다. 이럴수가.

돌이켜 보면, 나의 삼십년 인생중에 꼴랑 8개월.

360개월을 살아오는 동안, 8개월을 사용했을 뿐인데..

이렇게나 내 일상을 잠식하게 될줄은 몰랐다.

… …

사람과 사람의 만남도, 만난 기간이나 횟수가 중요한건 아니리라.

반평생을 같이 살아도 마음을 나누지 못하는 부부들이 있고,

짧은 스침 만으로도 진심을 다한 사랑에 빠지는 연인들이 있다.

나는 당신에게 어떤 사람입니까?

나는 당신에게 아.이.폰.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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